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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韓 꺾은 신태용의 인니, 파리 올림픽 문턱서 주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68년 만의 축구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인도네시아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연장전 끝에 강호 이라크에 아쉽게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에 1-2로 석패했다.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덜란드 태생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인도네시아는 전반 27분 자이드 타흐신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정규 시간 내에 추가 득점에 실패한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 갔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연장 전반 6분 이라크의 알리 자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줬다.이번 대회 3위 팀까지는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이 대회 4위 인도네시아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아프리카 예선 4위 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다시 한번 올림픽행 티켓을 다툰다. 인도네시아와 기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9일 맞붙는다. 파리행 문턱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돌풍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해 조별리그부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더니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진 신태용호는대회를 최종 4위로 마감하면서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인 기니전에 사활을 걸게 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김식 기자 2024.05.03 08:31
국가대표

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 '자이언트 킬링' 전문가 등극...인니 팬들은 "귀화시키자" 열광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_23) 축구대표팀을 함께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까지 노린다. 대회 3위 안에 들면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시종 놀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주며 빠른 공수전환과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두 팀은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특히 전반에 터진 인도네시아 스트라위크의 선제골은 한국이 손을 쓸 수 없는 절묘한 감아차기였다. 인도네시아 선수의 개인기가 한국을 무너뜨린 장면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맡아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꺾고, 요르단에 4-1 대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하는 인도네시아의 경기 유튜브 영상에는 자국팬들이 열광하는 댓글을 올려놓았다. '인도네시아 경기가 유로파리그를 보는 것 같다. 너무 재미있다'고 경기력을 극찬하는가 하면 '신태용 감독을 한국 대표팀이 다시 데려가고 싶어한다더라' '빨리 신태용 감독에게 인도네시아 국적을 줘서 남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댓글도 보인다. 올 초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도 인도네시아 성인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팀을 16강으로 이끌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상업 광고에 출연하는 등 연예 스타 못지않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강팀을 꺾은 기억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만나 2-0으로 이겼다. 한국에 덜미를 잡힌 이전 대회 우승국 독일은 러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 역시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 경기는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며 아직도 한국 축구팬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한국전이 열리기도 전인 지난 25일에 축구협회장이 직접 사진까지 SNS에 올리면서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09:14
국가대표

인니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 2027년까지 재계약 합의”…한식당서 ‘활짝’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은 25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신태용 감독과 한식당에서 악수하며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지만, CNN 인도네시아는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음을 확인했다. 토히르 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16강 진출 후 재계약 여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U-20 아시안컵 진출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지난 1~2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최약체로 분류되던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신태용 감독을 향한 믿음이 굳건해졌고,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최초로 8강에 올려놓는 등 또 한 번 매직을 발휘했다. 토히르 감독은 신 감독의 공을 인정, 대회 중 이례적으로 재계약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26일 오전 2시 30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패배하는 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업을 겨냥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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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8강 대결 가능성↑’ 신태용의 인니, 요르단 4-1 대파→U-23 아시안컵 첫 8강행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호주를 꺾었고, 연이어 요르단까지 물리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최종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힘을 쏟아 얻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약 석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매직’을 발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력이 전반부터 폭발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탄 술라에만이 왼발로 한 박자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수원FC 소속 풀백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에 이은 코망 테구의 헤더로 요르단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34위다. 인도네시아가 연파한 호주와 요르단은 각각 24위, 71위다. 몇 수 위 상대를 연달아 제압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8강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네시아 팬들과도 이 승리를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오늘 정말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의 8강 상대는 B조 1위다. 22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B조 최종전 승자가 1위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세운 목표의 50%를 달성했다”면서도 “8강에서 한국과 일본 중 누구와 맞붙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내일 경기(한국vs일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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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위대한 도전’ 마친 신태용 감독, “인니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24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매직’으로 시선을 뒤집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승리했다. 조 3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이라크, 일본에 이어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는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F조에 속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오만이 승리했다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은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경기를 지켜봤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의 리액션은 SNS(소셜미디어)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카타르 도하에서 대회를 마치고 마주한 신태용 감독은 “초반에는 덤덤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키르기스스탄이 후반 35분에 골을 넣었을 때부터 초긴장 상태였다. 추가시간까지 한 17분 정도를 봤는데, 감독하는 것보다 더 긴장하면서 봤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16강행은 단순 ‘운’이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4년간 공들여 만든 인도네시아는 강팀 호주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결과는 0-4 대패였지만, 전반에는 오히려 몇 체급 더 큰 호주를 몰아붙였다. 불운한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본 신태용 감독은 “축구는 분위기다. 사실 우리는 호주에 패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는 불안할 것이고 그러면 실수도 나왔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신태용 감독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내심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욕심이 났다”며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우리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5세 정도였다. 20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뽑았던 선수들을 데리고 온 것인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 대표팀을 데리고 경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과 팀의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금만 더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졌다. 8강에 올랐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그게 아쉽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잘해줬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이런 대회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더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많이 뛰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02.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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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멈춘 ‘신태용 매직’…“가장 잘한 경기, 한국과 대결은 다음 기회에” [아시안컵]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한 선수단을 감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그의 시선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향한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FIFA 랭킹 147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25위)와의 아시안컵 16강에서 0-4로 졌다.‘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주목받은 대결에서,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인도네시아였다. 신태용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을 내세워 호주를 당혹하게 했고, 연이은 슈팅으로 반전을 꿈꿨다.하지만 전반 12분 상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자책골로 이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막바지에도 오른쪽 크로스를 막지 못해 추가 골을 내줬다.동력을 잃은 인도네시아는 후반에도 틈틈이 만회를 노렸지만, 결국 막바지 2골을 더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인도네시아의 아시안컵 여정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호주를 이기는 방법을 고민했고, 전방 압박을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초반 설계가 다분히 의도된 대로 진행됐다는 의미다.이어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험이 보완된다면, 내용과 최종 스코어에서도 호주와 대등해질 것”이라고 감쌌다. 동시에 이날 경기가 대회에서 치른 4경기 중 가장 좋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한국과 맞대결하는 건 꿈이었지 않나 싶다”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한국과의) 대결이 성사되게 하고픈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신태용호는 오는 3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한다.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과 F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첫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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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놈’ 신태용, 일본 침몰→인니 최초 16강 이룰까…또 한 번 ‘기적’ 기대 [아시안컵]

‘난놈’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굴까. 베트남을 상대로 인도네시아에 값진 첫 승을 안긴 신 감독이 이제 일본을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D조 2위 결정전이다. 2승을 거둔 이라크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각각 1승 1패씩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체급 차는 분명하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의 약체다. 반면 일본(17위)은 1차전에서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이라크에 졌지만,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숱하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수장이 신태용 감독이라 더 그렇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에 승리를 따냈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6년이 지난 현재도 회자하는 한국 대표팀 경기 중 하나다. 당시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에 패한 후 세계적인 강호 독일을 이겨 더욱 극적인 승부였다. 이번 대결에서는 일본의 ‘낙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초’에 도전하는 인도네시아가 쉽게 물러설 리 없다. 인도네시아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단 한 번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23일 기준,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확률은 78.5%로 매우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일본을 침몰시키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더욱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을 꺾고 ‘최초’ 16강행을 확정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길이 회자할 수 있는 사건이 된다. 신태용 감독의 향후 거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4 05:45
국가대표

‘신태용 매직’ 기적의 ‘16강’ 보인다…인니, 베트남에 첫 승→일본과 맞대결

신태용 매직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베트남을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첫 승을 거뒀고, 조 3위에 위치했다. 국내 축구 팬에게는 매우 익숙한 아스나위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며 인도네시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나위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기적 같은 승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94위인 베트남보다 52계단 아래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상 16강 진출도 매우 노리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 기적과 같은 토너먼트 진출이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가 16강으로 직행한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도 토너먼트에서 경쟁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만약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셈이다.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베트남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라파엘 스트라윅이 베트남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아스나위는 볼을 강하게 차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는 베트남의 공세가 강했다. 끊임없이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리어 인도네시아가 역습으로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4일 일본과 격돌한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한 일본은 이미 조 1위 16강행이 물 건너갔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2위를 지키고 16강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꺾으면 순위는 뒤바뀐다. 16강부터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본이 조 2위, 한국이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16강 한일전이 성사된다. 김희웅 기자 2024.01.20 08:23
프로축구

‘신태용 제자+인니 슈스’ 아르한, J리그→K리그 입성…수원FC 입단

수원FC가 인도네시아 출신 측면 수비수 프라타마 아르한 알리프 리파이(Pratama Arhan Alif Rifai/이하 아르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2020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르한은 2022년 일본의 도쿄 베르디에 입단하며 동아시아 축구를 익히며 성장한 선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풀백이다. A매치 36경기 출장, 3득점이라는 활약을 하며 수많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는 슈퍼스타로 유명하다.빠르지만 투박하다는 기존 동남아시아 축구선수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아르한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준수하고 크로스·드리블·패스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당한 거리를 던질 수 있는 롱 스로인 능력이 장점으로 측면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아르한은 연령별 대표팀 재임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라며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 팀에서도 도울 준비가 됐다”고 선수 영입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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